뮌헨. 호프브로이하우스
| 97 겨울 유럽여행
뮌헨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초대형 맥주집! 뢰벤브로이 Löwenbräu, 호프브로이하우스 Hofbäuhaus가 유명하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호프브로이하우스. 14DM(= 7500원 정도, 너무 싼걸?)를 쓰고, 생맥주랑 흰소시지 Weisswurst를 즐겼다. 운동장같은 실내홀에 큼지막한 테이블, 우르르 꽉차 앉은 사람들, 왁자지껄한 분위기만 봐도 눈이 휘둥그레지는데... 밴드에서 나오는 노래에 맞춰 너도나도 따라부르고, 옆사람과는 어깨동무에, 술잔을 높이 부여잡고 흔들어대며 떠들썩하게 마시는 분위기는 정말로 독특한 경험이었다. 여기 드럼치는 아저씨의 부인이 한국인이란다. 신청곡을 써주면 몇몇 한국곡을 불러주는데(돈을 내야하는걸로 안다), '사랑의 미로'가 18번이다. 곡조를 아는 사람은 울나라 사람들뿐일진데, 그래도 모두들 좋다고 흥겹게 목청을 북돋우며 즐길줄 안다.
# by 손상길 | 2001.7.24(화) 낮 12시 | 조회수:18896 이 글의 링크 및 트랙백: http://www.zannavi.com/blog/4/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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